이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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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김봉석

20년 전 소아정신과라고 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ADHD를 진료하는 전문의는 적었고, 진료를 받으려는 아이들은 많았습니다. 소아정신의학을 전공하는 의사가 부족한 시절이었고, 저도 제자들에게 소아정신의학을 하라고 많이 권유하였습니다. 지금 ADHD는 여전히 소아정신과 외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소아청소년 인구가 줄어들어 예전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ADHD 진료를 받는 아동이 줄어드는 것이 이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얼마나 ADHD가 많은지 유병률 연구를 해보면, 진단되는 수준의 아동 수에 비해 실제 진료를 받는 경우는 10%에 불과합니다. 이는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서라거나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래에서 진료하다 보면, 효과가 없는데도 수년간 엉뚱한 방법만 시도하면서 괴로워 해왔던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ADHD의 문제는 그 아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아동과 같이 지내야 하는 부모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갈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소아정신과 의사들의 모임이지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ADHD에 대한 홈페이지는 이러한 의지의 첫걸음입니다. 우리 학회는 작지만, 똘똘 뭉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그 속에서 소아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정신적인 질병, 특히 ADHD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 ADHD 홈페이지가 더욱 견실히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김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