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ADHD의 날 기자 간담회



제 4회 ADHD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4월 3일 (수)에 ‘ADHD 환자의 생애주기 별 공존 질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발표는 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 연구팀이 2016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전국 4대 권역(서울, 고양, 대구, 제주)의 소아청소년 및 부모 4,057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정신건강 실태 역학조사를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ADHD와 자주 함께 나타나는 질환에 있어, 소아(13세 미만 초등학생)의 경우 적대적 반항장애의 유병률이 약 20%에 달하였으며, 그 중 40%가 ADHD로 진단되었습니다. 청소년(13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적대적 반항장애 혹은 ADHD로 진단된 청소년이 정상 청소년에 비해 자살 관련 경험이 약 3배 가량 높았습니다. 성인의 경우, ADHD 환자에게서 게임 및 약물, 알코올 중독 등 각종 중독 장애가 5-10배 정도 많이 나타났고 상당히 만성적인 진행을 보였습니다. 이는 ADHD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을 때 각종 중독 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때문에 ADHD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김봉석 이사장(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ADHD는 다양한 공존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일상 뿐만 아니라 주변, 사회경제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본인의 극복의지와 주변의 따뜻한 응원, 사회의 편견 없는 시선 등 전 사회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