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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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었으며, 저는 2024년 1월1일부터 2년 동안 학회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1985년 학회 창설 이후 수십 년 동안 여러 선배 회원님들의 헌신과 노고로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며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학회가 설립 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축적해오신 학회의 유산을 잘 지켜가면서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 급변화된 시대에 새롭게 생겨난 문제들을 해결하고 아이들과 부모, 나아가 우리 사회가 잘 대처할 수 있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학회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일반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대중화 입니다. 오프라인의 일상으로 되돌아간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학회가 다시 코로나 시기 이전처럼, 한발 짝 대중에게 다가서는 일입니다.
대국민강좌, 인터뷰, 엑스포, ADHD 홈페이지 및 소식지 등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면서 소통하겠으며, 특히 지난 회기에 신설된 학회 온라인 공식 유투브 채널 '우아해'를 통해 지금 시기에 더욱 대중들과 쉽게 맞닿을 수 있는 지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40주년을 맞이하여 소아청소년정신장애와 발달장애의 편견 해소를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계획하겠습니다.
두번째는 학회의 전문성 제고(提高)입니다. 우리 학회 회원들의 전문성이 더욱 향상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뿐만 아니라, 타학회 및 기타 유관기관과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여러 측면 들에 대해 근거중심적인 입장들을 정립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국내외 소아청소년 이슈에 대해 우리 학회의 입장문을 통해 보다 전문성 있는 의견을 개진하여, 공청회를 주최하는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세번째는 학회의 국제화 입니다. 2025년에는 아시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ASCAPAP)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이 학술대회를 통해, 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중국ㆍ대만ㆍ일본ㆍ인도ㆍ호주와 함께하는 연구 교류 사업을 통해 학회에서의 연구 역량 강화의 기틀을 마련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 학회 회원 여러 분들이 아낌없이 보여주신 헌신과 열정, 그리고 전문가다운 모습은 우리학회의 가장 큰 동력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참여와 격려 부탁 드리며, 이러한 동력을 잘 모아서 학회가 계속 발전하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천근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