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일자: 2017-11-14
◆ 언론사: 동아일보
◆ 출처 및 전문: http://news.donga.com/3/all/20171114/87246734/1
◆ 전문가 코멘트
아무리 선의의 말이라도 듣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는 가시가 돋아난 말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공부나 성적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자녀 간에 흔히 관찰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극을 주거나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들이 자녀에게는 본인을 비난하거나 지적하는 말로 들리기가 쉽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를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선행학습이나 과도한 사교육이 필요한지를 따져 보는 게 필요하다. 모든 아이가 전부 다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 우리 아이에게 ‘공부를 잘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무조건 강요하기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찾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며, 비록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자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02-576-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