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일자: 2018-03-30
◆ 언론사: 정신의학신문
◆ 저자: 송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출처 및 전문: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8212
◆ 전문가 코멘트
학교도 다녀 봤고 공부도 해 봤고 친구도 사귀어 봤고 직장도 다녔다. 알다가도 모를 연애도 했고 인륜지대사인 결혼도 했다. 누군가의 자식으로 사는 것도 다 해 보았다. 그런데 유독 부모가 되는 것은 그중에서도 무섭고 불안한 일이다. 내게 와 준 소중한 아이를 잘못 키울까 봐, 나도 모르게 남들보다 못한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빛나는 미래를 주지 못 할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는지 팔랑귀가 되고 옆집 아이와 내 아이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어느샌가 아이를 닦달하게 된다. 어쩌면 겉으로는 멋지고 느긋하게 보이는 부모도 마음속은 새까맣게 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을 뿐이지만 현실은 참으로 복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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