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의 증상은 흔히 아주 어린 시기부터 나타난다. 다른 진단과 구분되는 ADHD의 핵심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결핍으로 볼 수 있으며,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조절의 어려움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습 및 수행능력의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1) 주의력결핍형, 2) 과잉행동/충동성형, 3)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충동성이 같이 나타나는 혼합형 등 크게 3가지 유형subtype으로 나눈다.
1. 과잉행동 Hyperactivity 및 충동성 Impulsivity과잉행동이란 행동이 과도하게 많다는 뜻으로, 차분하게 앉아 있지 못하고 부산하거나 계속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자주 넘어지고 다치거나 높은 곳에 기어오르며, 흔히 ‘굉장히 활발하다, 시끄럽다, 극성맞다, 에너지가 넘친다,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과잉행동은 어릴 때부터 일찍이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들에게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활동적인 모습과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고, 규칙을 지켜야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평가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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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에는 팔다리를 흔들고 수업 시간에 다른 아이에게 말을 걸거나 장난치고 쓸데없는 소리를 내고 나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다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꼼지락거리고 다른 아이에게 집적대거나 연필을 씹는 등 자잘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처럼 과잉행동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이전보다 훨씬 차분해 보이는 느낌이 들며, 대체로 청소년기나 성인기가 되면 그다지 행동이 크거나 과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게 된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과잉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과잉행동/충동성형이나 혼합형보다 주의력결핍형이 많아진다. |
2. 주의력결핍 Attention Deficit주의력결핍(또는 부주의Inattention)이란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말로, 산만하고 오래 집중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재미있는 놀이나 게임은 꽤 오랫동안 집중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재미없고 반복적이거나 힘든 공부와 같은 활동은 시작하기도 어렵고 자꾸 다른 얘기를 꺼내고 다른 행동을 하느라 중단되기 일쑤이다. 해야 할 것을 잘 까먹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기도 하며, 멍하니 있거나 딴생각을 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할 수밖에 없으며, 관계가 나빠지기 쉽다. 이러한 주의력결핍 증상은 아주 어릴 때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다가 학교에 다니면서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흔하며, 청소년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ADHD 아동은 흔히 또래보다 학업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는 주로 주의력결핍 증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주의력결핍 증상이 주된 경우는 과잉행동/충동성이 주된 경우에 비해 보다 수동적이고, 덜 공격적이며, 자기주장도 잘 못 하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