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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비약물치료] 부모교육이 ADHD에 효과가 있나요?



부모교육이 ADHD에 효과가 있나요?





아침마다 반복되는 잔소리와 전쟁, 형제나 친구와의 잦은 말다툼이나 갈등, 부모에 대한 버릇없는 말투와 반항, 오후에 스마트폰만 붙잡고 늘어져서 숙제를 밤늦게까지 미루는 행동이 나아질 수 있을까?
예전에 꽤 시청률이 높았던 “우리 **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전문의 선생님이 나와서 부모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코칭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치료방법을 부모교육이라고 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오랜 기간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이고 광범위한 질환이다. 따라서, 아동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부모가 치료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며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 부모를 교육하여 보조치료자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치료기법부모교육이라고 부른다.


사실 대개의 부모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보내며, 무엇을 해줄지 말지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을 우리는 양육이라고 부른다. 이 양육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해로운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물며 ADHD 아동에 있어 부모의 양육 스타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문제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ADHD 아동들이 잘못된 양육 때문에 생겼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ADHD의 원인] 잘못된 양육도 분명 영향을 미쳤겠지만, 훨씬 중요한 요인은 부모를 닮는 성향, 즉 유전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ADHD의 표준 치료전략에서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가 적절한 양육을 하도록 돕는 방법은 ADHD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부모교육이 왜 중요한가요?’



ADHD 치료에 있어 부모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부모-자녀 갈등, 형제 갈등에 부모교육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ADHD는 산만하고 반항적인 문제로 인해 가족 내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여기에  한 번 지시해도 잘 따르지 않으니 지시를 반복하게 되고 더 과격한 훈육을 하다 보면, 서로 감정이 격해지는 관계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 부모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대처방법을 배우게 되면, 갈등이 훨씬 진정되고 관계가 호전될 수 있다.


둘째, ADHD에는 반항, 품행, 불안, 우울, 학습 등 다른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67~80%로 매우 흔한데, [ADHD의 동반질환] 이렇게 동반되는 문제에도 부모교육이 매우 효과적이다.


부모교육은 부모가 치료자 역할을 하도록 여러 기법을 가르쳐 주는 행동치료의 일종이다. 행동치료는 흔히 칭찬, 보상, 제재를 이용하는 치료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회 속에서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간다는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즉, 아동이 속한 환경의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치료방법인 것이다.


현재 ADHD에 대해 효과가 입증된 부모교육으로는 STEPP, COACHES, 부모 우정코칭parent friendship coaching, 튼튼한 가족프로그램strongest family program, 통합 양육개입integrated parenting intervention 등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공통요소는,



 1) 부모자녀 관계가 호전되도록 돕고
 2) 효과적인 지시, 칭찬, 보상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을 늘리고
 3) 적절한 무시와 제재를 통해 부정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아동의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 부모는 아동의 행동보다 선행하는 사건antecedent과 행동에 뒤따라오는 결과consequence를 파악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ADHD로 진단된 아동을 어떻게 대해야 그러한 문제행동이 줄어들 수 있는지 배우시고, 여러분과 가정이 평온해지길 기원한다. ​



 참고문헌


Barkley RA, edit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 Handbook for Diagnosis & Treatment. Guilford Press;2014
Peter E Nathan Jack M Gorman. A Guide to Treatments That Work. 4th ed. Oxford University Press 2015 p.55-84.




6[비약물치료] 뉴로피드백이 ADHD에 효과가 있나요?



뉴로피드백이 ADHD에 효과가 있나요?



간혹 뉴로피드백이 ADHD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묻는 경우가 있다.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은 간단히 말하면, 뇌파를 이용한 치료방법이다. 뉴로피드백이란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뉴로'는 뇌나 신경을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뇌파를 이용한다는 의미이고, ‘피드백‘은 우리 몸에서 측정한 신체정보를 우리가 확인하면서 조절능력을 높이는 훈련방법인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을 의미한다. 즉 뉴로피드백은 뇌파를 이용하는 바이오피드백 훈련의 일종이며, 뉴로피드백을 이해하려면 바이오피드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피드백이 이용되는 분야로는 편두통, 변비, 고혈압, 요실금 등이 있다. 평소 괄약근이나 골반근육은 팔다리 근육과는 달리 수축했는지 이완했는지 잘 느껴지지도 않고, 우리의 의지로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1)이러한 근육의 수축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작은 패드 같은 것을 근육에 붙이고,

2)근육의 수축정도를 그래프나 수치로 화면을 통해 본인에게 보여주면,

점차 스스로 어디에 힘을 주고 어떤 느낌을 느낄 때 근육이 수축되는지를 경험으로 알게 된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원할 때 원래는 조절하기 어려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금이나마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뉴로피드백의 경우 다른 바이오피드백처럼 근육에 패치를 붙여서 신체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패드를 붙여서 뇌가 활동할 때 생기는 뇌파를 확인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화면을 보면서 활동을 하다가 뇌파를 측정해서 보여주면서, 집중뇌파가 나타나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집중하려고 할 때는 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뉴로피드백이 ADHD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상당히 많은 연구에서 뉴로피드백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는 반면, 이런 연구들은 결함이 있으며, 과학적으로 엄격하게 연구해보면 효과가 없다는 주장도 상당히 많다. 현재로서는 ADHD에 대한 뉴로피드백의 효과는 '약간 있는 것 같다' 정도로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와는 달리, ADHD에 대한 뉴로피드백 치료법에 대해 큰 논란 없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
1) 일단 표준치료(약물치료행동치료)에 비교하면, 비싸고 노력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한 번에 30분에서 50분가량 회기가 진행되며, 이런 회기를 20~ 40회기 가량 반복해야 한다.
2) 옆에 치료자가 붙어서 잘 할 때 칭찬해주고, 숙제를 내주고, 일상에서도 훈련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30분 이상 앉아서 하려면 아동이나 청소년의 협조나 동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앉아있기 어려워하거나 반항적인 아동의 경우 시작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강압적으로 시켜서는 절대 성공하기 어려운 치료이며, 강압적으로 할 경우 오히려 부모자녀 관계가 어긋나고 향후 부모가 권하는 다른 치료도 다 거부하는 반항적인 아동이 될 위험성도 있다. 이런 뉴로피드백의 특성 때문에 뉴로피드백을 한 후 좋아졌을 때 진정 뉴로피드백의 효과인지 옆에 붙어서 칭찬해줘서 좋아진 것인지 논란이 있었지만, 근래에는 뉴로피드백 자체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
3) 효과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 주로 과잉행동/충동성보다는 주의력결핍이다.


뉴로피드백을 고려해볼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강한 경우
2) 표준치료를 하는데도 효과가 부족한 경우


뉴로피드백은 ADHD 치료방법 중 대표적인 대안치료나 보완치료에 속한다. 대안치료란 표준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대신 사용해보는 방법을 의미하며, 보완치료란 표준치료만으로 효과가 부족할 때 보충으로 사용해보는 방법을 의미한다.
만약 현재 ADHD로 진단되었는데 뉴로피드백만 하고 있다면, 그리고 일상에서 ADHD로 인해 문제가 많이 된다면, 뉴로피드백을 해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 표준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문헌


Cortese S, Ferrin M, Brandeis D, Holtmann, M, Aggensteiner P, Daley D et al. Neurofeedback for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meta-analysis of clinical and neuropsychological outcomes from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Am Acad Child Adolesc Psychiatry 2016;55(6):444-455.
Catala-Lopez F, Hutton B, Núñez-Beltrán A, Page MJ, Ridao M, Saint-Gerons DM et al. The pharmacological and non-pharmacological treatment of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in children and adolescents: a systematic review with network meta-analyses of randomised trials. PLoS one 2017;12(7):e0180355.
Thibault RT, Lifshitz M, Raz A. The climate of neurofeedback: scientific rigour and the perils of ideology.Brain 2017.




5[약물치료] ADHD 치료제는 '공부 잘하는 약'인가요?



ADHD 치료제는 '공부 잘하는 약'인가요?





'우리 아이는 ADHD는 아닌데요. 혹시 ADHD 치료제를 먹으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녀가 공부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공부를 잘 하게만 할 수 있다면 값비싼 보양식이나 약도 마다하지 않는 높은 교육열이 존재한다. 이런 부모들에게 'ADHD 치료제가 ADHD 아동의 집중력을 좋아지게 한다면, 정상 아동의 집중력도 더 좋아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지금도 이런 질문을 하는 부모가 간혹 있지만, 실제로 2007년에는 이런 의문이 단순한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진단평가 없이 학습능력 증진 목적으로 메틸페니데이트를 먹였다가 국정감사에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외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성적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 없이 ADHD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점은, 과연 'ADHD로 진단된 아동청소년은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학습능력이 좋아질까?' 하는 부분이다. ADHD 치료제 중에서도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아동청소년이 복용할 경우 학습과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약을 먹기 전보다 공부를 잘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정확성보다는 속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물론ᅠ다른 ADHD 치료제도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입증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ADHD로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도 ADHD 치료제를 먹으면 공부를 더 잘하게 될까?'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고 없다는 결과도 있지만, 대체로 일반인도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게 되면 기억력과 처리속도 같은 인지기능이 약간 향상되지만, 나머지 인지기능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메틸페니데이트를 학습능력 증진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인들은 이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고 느낀다고 하며,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이 약의 강력한 각성효과와 용량이 높아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사실 메틸페니데이트는 커피나 에너지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처럼 각성효과가 있다. 하지만 커피보다 각성효과가 훨씬 강력하며,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약의 화학구조 상으로도 중독의 위험성 때문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며, 정확한 진단과 처방 없이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남용될 우려가 분명히 있는 약물이다. 2007년 국정감사 후 우리나라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하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처방해야 하며, 6개월마다 처방이 필요한지 재판정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또한, 외국에서 ADHD 치료제로 효과를 인정받았을지라도 중독의 위험성이 높을 경우 아예 국내 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약으로 인한 이익보다 부작용과 의존성으로 인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깐깐하게 걸러주는 국가시스템 덕분에 우리나라는 술, 담배, 커피를 제외한 중독성 물질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


요약하자면 일반인이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약간의 학습능력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은 현재 허용되지 않는다. 커피나 에너지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처럼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에는 위험한 약물이라는 뜻이다. 또한 일반인이 오로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복용하는 것은 마치 스포츠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처럼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참고문헌

 

Weyandt LL, Oster DR, Marraccini ME, Gudmundsdottir BG, Munro BA, Rathkey ES, et al. Prescription stimulant medication misuse: Where are we and where do we go from here? Exp Clin Psychopharmacol 2016;24(5):400.

Kortekaas-Rijlaarsdam AF, Luman M, Sonuga-Barke E, Oosterlaan J. Does methylphenidate improve academic performanc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 Child Adolesc Psychiatry 2018;1-10.

Marraccini ME, Weyandt LL, Rossi JS, Gudmundsdottir BG. Neurocognitive enhancement or impairment? A systematic meta-analysis of prescription stimulant effects on processing speed, decision-making, planning, and cognitive perseveration. Exp Clin Psychopharmacol 2016;24(4):269.

Batistela S, Bueno OFA, Vaz LJ, Galduróz JCF. Methylphenidate as a cognitive enhancer in healthy young people. Dementia & Neuropsychologia 2016;10(2):134-142.

Ilieva IP, Hook CJ, Farah MJ. Prescription stimulants' effects on healthy inhibitory control, working memory, and episodic memory: a meta-analysis. J Cogn Neurosci 2015;27(6):1069-1089.




4[원인] 우리 아이는 왜 ADHD가 되었을까요?